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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 승부 전략 통했다...365mc 매출 1000억원 실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만전문치료를 표방하는 365mc가 개원 20년 만에 처음으로 연 매출 1000억 원을 달성했다. 병원경쟁에서 한가지 분야로 성공할 수 있는  사례를 남긴 것이어서 의미를 갖는다. 20일 365mc는 그랜드 인터컨티넨날 서울 파르나스호텔 그랜드에서 '20주년 개원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365mc는 20년 만에 최초로 연매출 1000억 원을 달성하는 등 올해 여느 때보다 바쁜 행보를 이어나갔다고 밝혔다.365mc '20주년 개원기념식'에서 글로벌 병·의원 네트워크의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이 연설을 진행하고 있다.특히 지난 7월 첫 해외 지점을 열며 글로벌 진출의 신호탄을 쐈고, 자카르타에 1호점을 연 365mc 인도네시아점이 진출 5개월 만에 10배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또 지난 2014년 출시한 간편지방추출주사 람스(LAMS)의 인기에 힘입어 초대형 람스 특화 지점인 서울 365mc람스스페셜센터를 개원하고 성황리에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총 22개 365mc 글로벌 병·의원 네트워크의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내년 내후년 미래는 타임머신을 타고 넘어오지 않는 한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365mc의 향후 10년은 개연성 있게 예측할 수 있다"며 "올해 첫 1000억 원을 달성했지만 20여 년간 쌓아온 축적의 힘으로 1조원도 머지 않았다"고 밝혔다.이어 "그동안 큰 변화가 없었지만, 올해부터 매출의 급성장과 인도네시아 진출 등 성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향후 10년간 365mc는 더더욱 가속도를 붙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365mc인도네시아 이사회 Mr. Budi 의장도 참석해 인도네시아 성과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K의료의 열풍을 실감했다며 향후 3년간의 지속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365mc 창립자인 김남철 대표이사가  80대 노인이라는 콘셉트로 365mc의 항노화 비전을 전하고 있다.365mc 창립자인 김남철 대표이사는 타임머신을 타고 시공간을 거슬러 온 80대 노인이라는 콘셉트로 365mc의 항노화 비전을 전했다. 면역․줄기세포 추출·보관 서비스인 미라셀을 통해 80대에도 지금의 얼굴을 유지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그는 "2003년 아주 작고 조그만 의원에서 출발한 365mc가 2053년에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작은 의원에서 오늘날을 맞이하기까지 초고객만족을 위해 도전과 혁신을 거듭해온 임직원들의 오늘이 있었기에 모든 일들이 가능했다"고 말했다.이어 김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의 365mc 성과를 조명했다. 비만 하나에만 집중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듭해 온 결과 국내 최초로 병원급 비만 전문 의료기관을 설립했으며, 지난 10월 말에는 600만 건의 비만 진료를 돌파했다는 설명이다.또 546건의 비만 학술 연구 성과로 비만 치료 의술 향상에 앞장서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먼저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메디컬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고 강조했다.김 대표이사는 "2023년은 365mc가 최초로 글로벌 진출에 성공한 해이자, 사상 최초로 연간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뜻깊은 해로 기억된다"며 "향후 30년 내 글로벌 메가 헬스케어 브랜드로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개원 20주년 기념식에선 '장기근속자 시상식'이 이뤄졌다. 또 장기근속자 50인의 이야기를 한데 모아 숫자병원 이야기라는 의미의 책인 '넘버스토리'를 출간했다. 상패와 골드바를 통해서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또 이날 기념식엔 임직원과 고객, 언론 관계자 등 6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점별 가장 놀라운 변화를 보인 사례자를 뽑는 '베스트 브랜드 서포터즈 경연대회 시상식' 및 축하공연 등이 이뤄졌다.
2023-12-20 13:28:12병·의원

365mc, 가족돌봄청년 지원 위해 기부금 1억 전달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365mc가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4일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지난 29일 '가족돌봄청년' 지원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365mc가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1억 원의 기부금을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전달했다.기부금은 지난 8월 365mc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걷지방' 출시를 기념하며 전개한 '걸음 기부 캠페인'을 통해 마련됐다.일상 속 걷기 습관화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의 비만율 증가를 억제하고, 연말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자 기획됐다는 설명이다.365mc는 최근 캠페인이 종료됨에 따라 이웃을 위해 함께 걸어준 참여자들의 걸음 수 약 35만보를 기부금 1억 원으로 환산했다. 마련된 기부금은 국내 가족돌봄청년들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데 사용할 계획이다.㈜365mc 김남철 대표이사는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과 함께 걷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번 캠페인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365mc는 국내 의료기관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대한민국 국민의 몸과 마음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걷지방'은 365mc가 자체 개발한 사회공헌 어플리케이션이다. 걸음 수 및 활동량 측정은 물론, 목표 걸음 수를 달성할 경우 365mc 전문 식이영양사의 1:1 식단 컨설팅 기회도 제공된다.'걷지방'은 캠페인 진행 여부와 상관 없이 건강해지고 싶은 국민이라면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또 365mc는 2003년 개원이래 현재까지 약 40억 원을 기부하며 사회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3-12-04 10:46:01병·의원

365mc-경희디지털헬스센터, 지방흡입 AI의사결정 연구 맞손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경희대학교 의료원 디지털 헬스센터(이하 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최적의 지방흡입량 결정을 위한 익명화, 비식별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사결정 방법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주)365mc 김남철 대표이사(좌)와  경희디지털헬스센터 이상열  센터장(우)이  최적의 지방흡입량 결정을 위한 익명화, 비식별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사결정 방법론 공동 연구개발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지난 21일 서울성모병원 대강당에서 진행된 협약식은 김남철 ㈜365mc 대표이사, 이상열 경희디지털헬스센터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이날 양 기관 대표는 최적의 지방흡입량 결정을 위한 익명화, 비식별화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의사결정 방법론 공동 연구개발에 관한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빅데이터와 AI를 이용한 디지털 비만 치료 서비스 개발에 합의했다.지방흡입 수술에 있어서 흡입 지방량은 예후에 가장 중요한 결정 요소이다. 만약 너무 과도하게 지방이 흡입되면 각종 합병증을 유발할 확률이 높아지고 반면 지방이 너무 과소 흡입된다면 원하던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워진다.기존에는 지방흡입 수술 과정에서 흡입량은 오직 집도 의사의 경험과 감에 의존하여 결정되어 왔으나 이번 연구를 통해 양 기관은 수십만 건에 달하는 기존 지방흡입 수술 결과 데이터를 머신러닝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고객 케이스별 최상의 임상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최적 지방흡입량을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수술 전 사전 예측할 수 있는 도구, 가칭 ‘팻고리즘(Fatgorythm)’을 개발하기로 합의하였다.경희디지털헬스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함에 따라 365mc는 지방흡입 고객에게 본 인공지능 기반 최적 지방흡입량 예측 알고리즘, 팻고리즘 뿐 아니라 비만예방·관리·치료 애플리케이션, 가상현실(VR), 메타버스, 게임 등의 다양한 디지털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금번 365mc와 협약을 맺은 경희디지털헬스센터는 스핀오프 기업 오디엔(ODN)을 운영중이다. 오디엔은 비만, 당뇨병 등 내분비·대사질환 디지털 헬스 솔루션 원천기술 및 관련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생활습관 관리 방법론을 사용자들에게 쉽고 편리하게 제공하는 솔루션을 개발중에 있다.김남철 대표이사는 “지난 20년간 축적해온 365mc의 비만의학 노하우와 경희디지털헬스센터의 디지털 헬스 솔루션 원천기술이 시너지를 내 임상적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365mc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보폭을 넓혀 비만환자의 건강관리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경희디지털헬스센터 이상열 센터장은 “방대한 시술 케이스로 국내 비만치료 시장에서 독보적 위치를 점하고 있는 365mc와 협업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본 센터 스핀오프 기업 오디엔의 기술력을 통해 365mc 지방흡입 고객들의 체중관리 효율성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2023-06-23 14:40:22병·의원

'동남아 미용시장' 진출 1호 경쟁 나선 국내 의원‧기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국내 의료기관과 기업이 동남아시아 미용시술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지방흡입 등 미용 시술과 함께 관련 품목 매출 향상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주인공은 365mc와 시지바이오다.365mc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365mc 인도네시아 병원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최근 365mc와 시지바이오는 각각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와 발리 현지에 지방흡입 및 미용 시술을 전문으로 한 클리닉을 설립하는 내용을 발표했다.그동안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보류됐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것. 특히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0.6명으로 주변 국가들에 비해 현저히 낮다. 이로 인해 2019년 한국을 방문한 의료관광객은 5716명에 달한 바 있다. 이들이 인도네시아를 동남아시아 진출의 거점을 삼은 이유기도 하다.우선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으로 알려진 365mc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현지에서 365mc 인도네시아 병원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최근 체결했다. 365mc는 이를 위해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을 통해 현지 지방흡입 의료진을 교육하고, 흡입지방연구소의 고도화된 지방흡입 의학 기술도 전수한다는 계획이다.계약에 참여한 마야파다 그룹은 365mc 인도네시아 합작투자 법인을 설립하고, 365mc 인도네시아 지방흡입 전문센터에 대한 합작 투자 및 365mc와의 공동 운영에 나선다. 이에 따라 현재 365mc는 인도네시아 현지 전문 의료진 및 인력을 수급을 위해 채용을 진행 중으로 빠르면 7월 병원 개원이 기대된다.시지바이오의 경우 365mc보다 한 발 더 빨리 인도네시아에 진출, 최근 발리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했다. 국내 미용특화 의료기관과 전문 기업 간의 인도네시아 클리닉 설립 1호 경쟁이 벌어진 것이다.시지바이오는 인도네시아 발리에 메디칼 에스테틱 클리닉인 '뉴룩(NULOOK)'을 설립했다.시지바이오의 경우 의료기관 중심이 아닌 기업이 직접 미용 전문 클리닉을 설립, 자사 필러 등 미용성형 제품들과 함께 한국의 최신 장비 및 기구들을 도입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보툴리눔 톡신‧필러 등 미용시장을 '캐시카우'로 여기며 경쟁이 치열해지는 시점에서 미용성형 제품과 최신 의료기기를 동남아시아에 보급, 자사의 매출향상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제품을 수출하는 것만이 아닌 직접 클리닉을 설립, 시술과 제품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석이다. 최근 시지바이오의 경우 디엔컴퍼니를 자회사로 편입, 미용시술 제품의 국내 유통 및 영업을 강화한 상황에서 해당 시장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디엔컴퍼니의 경우 시지바이오 뿐만 아니라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및 이중턱 지방분해주사 브이올렛의 국내 영업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미용성형 시장의 진출은 관련 제품을 보유한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 입장에서는 필수적인 분야다. 이를 선점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기업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것"이라며 "내수시장이 한정적인 상황에서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 같다"고 평가했다. 
2023-03-15 12:00:30제약·바이오

국내 첫 급성기클리닉…개원 불모지 응급의학과 활로될까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의원급 응급센터인 급성기클리닉의 등장으로 개원 불모지였던 응급의학과에 새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소한 국내 첫 급성기클리닉인 판교연세의원이 궤도에 올랐다. 급성기클리닉은 열상·외상·타박상 등을 입은 경증 응급환자를 치료하는 의원급 응급센터로, 입원은 필요 없지만 의사의 처치가 필요한 외상을 입은 환자를 주로 진료한다. 내원 시 입원치료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 급성기클리닉을 통해 타 병원의 병상을 배정받을 수 있다. 현재 판교연세의원은 코로나19 후유증환자 대면진료에 집중하고 있는데 하루 평균 50명가량의 환자가 방문하고 있다. 향후 온열치료, 폐 기능 검사 등을 추가해 진료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코로나19 유행세가 잦아들면 일반진료체계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판교연세의원 코로나19 대면진료클리닉응급의학과는 개원에 어려움이 있어 봉직의 형태로 근무하는 게 일반적이다. 개인 의사가 응급실만 운영하는 것은 병상확보가 어렵고 단순히 응급환자를 보는 것은 수가가 낮기 때문이다. 중소병원 응급실 역시 응급환자가 아닌 입원 통해 수익을 보전하는 식이다.응급의학과 개원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응급실을 운영하는 것이 아닌 타과 진료를 보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판교연세의원이 마련한 해법은 응급실에 더해 지역 및 인근 병·의원 특성에 맞는 진료과와 치료법을 도입하는 것이다. 해당 의원은 응급의학과 외에도 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정형외과·이비인후과·피부과·신경과 진료를 보고 있다. 또 정맥 영양 치료요법, 통증클리닉, 비만클리닉, 도수치료실을 운영 중이다.이 같은 모델은 병원경영지원회사(MSO) 까르페디엠365 브랜드인 EM365를 통해 마련됐다. 해당 기업은 응급의학의사회와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향후 급성기클리닉 개원이 늘어날 전망이다.까르페디엠365는 급성기클리닉 개원입지로 적합한 곳으로 주차장이 넉넉한 상가를 꼽았다. 주말·야간에 차량으로 방문하는 환자가 많기 때문에 상가 중심지가 아닌 다소 외곽에 있더라도 접근만 용이하면 문제없다는 설명이다. 이런 건물은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 판교연세의원 진료실 모습대형병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인근에 대형병원이 있으면 응급실 대기열에 지친 경증환자의 수요를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형병원 입장에서도 인근에 경증 응급환자를 보낼 의료기관이 있으면 응급실 과밀화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 급성기클리닉에서 발견된 중증환자 이송이 용이한 것도 장점이다.각자의 진료범위가 경증과 중증으로 구분되기 때문에 급성기클리닉은 인근 대형병원 응급실과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판교연세의원 신형진 원장은 "급성기클리닉은 진료과의 구분 없이 동네병원이 소화할 수 있는 경증 질환·손상 등을 다양하게 진료할 수 있다"며 "덕분에 환자가 미리 진료과목을 정해서 방문하지 않아도 증상에 따른 진단을 받을 수 있다. 경증인 줄 알았던 숨은 응급질환을 진단해 상급병원으로 의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급성기클리닉은 대한민국 의료체계에 꼭 필요한 형태로 이 부분을 제일 잘 감당할 수 있는 전문의는 응급의학과 전문의"라며 "때마침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응급의학과 전문의들의 개원에 대한 열망이 높아져 많이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2022-04-22 05:30:00병·의원

비만환자 수술만으론 부족…영양상담 급여화 시동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만환자의 수술 예후에 영양상담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및 해외에서의 실제 급여화 사례가 나오면서 대한비만학회가 영양상담 급여화에 시동을 걸었다.2019년 고도비만환자 수술에 건강보험이 적용된 이후 영양상담이 이뤄지고 있지만 사실상 무료 봉사로 진행되고 있는 만큼 적절한 비용-효과성 분석 및 유사한 교육상담 시범사업 수가에 준하는 인정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11일 대한비만학회는 제55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비만학회-영영사협회 공동으로 고도비만환자의 영양상담시 급여화 적용 필요성에 대한 여론 조성에 나섰다.국내 고도비만율은 2009년부터 10년간 72% 증가했고 일반인의 고도비만율도 12% 증가해 현 추세라면 2030년에는 국민 10명중 1명이 고도비만이 될 전망이다.고도비만환자 수술 전후 영양 상담의 효과와 필요성을 발표한 김용진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메타분석을 통해 영양사의 실제 개입 효과를 살폈다.2019년 보건복지부는 고도비만환자의 치료적 목적 수술에 건강보험 적용을 결정했고, 그 결과 환자의 본인부담은 크게 축소됐지만 고도비만환자 수술의 건강보험 적용 정책의 실효성은 아직 과제로 남아있다.비만수술 후에도 비만의 재발률 및 비만 만성화가 높아 수술 전후 장기적인 추가 관리가 지원된 건보재정의 실효성 확보에 매우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이창범 비만학회 이사장은 "작년 임원진 발족 이후 설문조사를 실시했는데 코로나 팬데믹 이후 체중이 늘었다고 답한 사람 많았다"며 "체중이 늘면 미용보다는 고지혈증, 당뇨병, 고혈압 등 합병증 발생이 생길 수밖에 없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늘 공동 심포지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그는 "비만클리닉을 하면서 수가는 받지 못한채 영양사분들과 점심시간에 환자 상담을 진행하느라 살이 빠지는 건 되레 의사와 영양사"라며 "언제까지 의료진의 희생만으로는 제대로 될 순 없기 때문에 힘을 합쳐서 좋은 안건을 내서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혜진 영양사협회장은 "고도비만환자의 수술 지원 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만의 재발률과 만성화를 최소화하는 수술 전후 장기적인 추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영양관리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국가재정이 고도비만의 재발, 악화와 반복적인 체중 증가로 인해 낭비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정기적인 영향 상담이 수술 전후에 충분히 이뤄져야 한다"며 "환자의 영양 평가와 교육에 있어서 식사량 조절 등 열량 제한에 대한 양적 제한뿐 아니라 식습관의 변화, 식품 선택의 질적 변화에 대해서도 동시에 노력하는 등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고도비만환자 수술 전후 영양 상담의 효과와 필요성을 발표한 김용진 H+양지병원 비만당뇨수술센터장은 메타분석을 통해 영양사의 실제 개입 효과를 살폈다.김 센터장은 "2018년부터 외과 영역에서 디자인이 잘된 비만 수술이 잘된 케이스들을 살펴보면 위소매절제술 5년 경과후 100명의 결과에서 수술 방법에 따른 결과 차이는 없었다"며 "하지만 환자에 따른 차이는 발생했다"고 말했다.그는 "왜 차이가 발생했는지 살폈지만 차이를 확인할 수 없고 원래 수술전 비만도가 높았던 환자에서 결과가 좋지못했다"며 "이는 다시 말해 수술 방법의 차이가 아니라, 수술 후 어떻게 습관을 변해갈지 그 차이가 수술 예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영양사의 중재 영향을 살핀 5개 임상을 종합한 2013년 메타분석 연구도 있다"며 "연구를 보면 수술 후 영양중재를 한 쪽이 한 20% 초과의 체중 감량이 발생했는데 이를 그대로 해석하면 수술 이후 영양중재만으로는 8~10% 정도 체중이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상군이 적고 1년 팔로우업 결과라 메타분석 연구를 그대로 수용하긴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6년 뒤 나온 영양사의 중재 개입 관련 체계적 분석 연구에서도 비슷한 효용이 관찰됐다. 결과를 보면 한쪽은 80% 정도 초과 체중 감소가, 미개입군은 64% 정도 초과 체중 감소가 이뤄졌다.김 센터장은 "중재를 했는데 장기적으로 보면 요요 현상으로 더 나빠진 결과가 나왔다는 연구도 있는 등 체중 감량에 대한 영양사의 중재 개입 효과를 살피기에는 연구 수가 제한적"이라며 "다만 체계적으로 구체화된 프로그램일수록 긍정적인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향후 더욱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김지연 교수는 미국의 영양상담 수가 적용 현황을 통해 당위성을 설명했다.그는 "비만대사술의 목표가 단순 체중 감량이 아니듯이 삶의 질 측면을 따질 필요가 있다"며 "영양상담으로 수술 이후 부작용을 덜 겪고 삶의 질이 올라간다면 이는 더 큰 가치일 수 있고 실제로 중재를 통해 영양 관련 지표가 더 안정적이었다는 분석도 있다"고 덧붙였다.고도비만환자의 비만대사수술 영양관리 현황을 발표한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김지연 교수는 실제 영양상담 현황 조사 결과를 인용, 수술 기관 다수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설문조사는 상급종합병원, 비만대사외과학회 인증 의료기관 등을 대상으로 올해 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했다.다학제팀 진료를 하고 있는 곳은 58.5%에 달했는데 그 구성원중에서는 영양사와 외과의사가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관리 상담건수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0건에 그친 건 10개 기관에서 4개 기관으로 줄어든 반면 100~199건의 상담을 했다는 기관은 같은 기간, 3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영양관리 프로토콜이 있냐는 질물에 있다고 응답한 곳이 70.7%, 없음이 29.3%였다. 영양교육상담을 진행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선 수가 부재 및 의료진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김 교수는 "미국 사례를 보면 2005년도부터 이미 영양상담 청구 코드가 있었다"며 "영양상담에 대해서는 독립 수가 코드가 있는데 의료적 영양 상담을 처음 15분 정도 면대면 상담인 경우 33~37달러, 재상담인 경우 28~33달러, 2명 이상 그룹 교육도 30분 이상했다면 16~17달러 수가 청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그는 "미국의 2012년도 자료를 보면 이런 영양상담 커버리지가 가능한 곳이 3개 주에 불과했지만 2016년을 거쳐 최근 자료에서는 각 주별로 영양 관련 상담이 대부분 수가화 됐다는 걸 알 수 있다"며 "2022년 비만 상담 보상 가이드라인에는 행동 치료가 중요하다고 나와있는데 그 안에 영양상담이 포함돼야 한다고 제시된다"고 덧붙였다.영양상담의 수가 책정 시 현행 타 시범사업 수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게 그의 판단.김 교수는 "2021년 10월 나온 수술 전후 관리 교육상담 등 시범사업 지침을 보면 의원급 외과계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교육과정을 이수한 의사로서 교육에 대해 수가를 청구할 수 있도록 했다"며 "질환별 환자 당 최대 4회, 초회 20분 이상, 재회 15분 이상/회로 설정돼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2021년도에 나온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안내 3차 개정안도 참고할만 하다"며 "시범사업은 지역 사회에서 만성질환자 케어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호사 또는 영양사가 케어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경우 수가 청구가 가능토록 설계돼 있다"고 강조했다.신영석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영양상담 급여화를 위한 제언을 통해 비용-효과성의 판단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했다.신 연구원은 "비만이 질환의 하나로 인정되는 부분부터 접근해야 한다"며 "질환 치료에 상담이 비용-효과성이 있는지 판단이 필요한데 이런 검토 과정에는 우리나라 사례뿐 아니라 외국 사례도 본다"고 밝혔다.그는 "이미 미국에서 영양상담 수가가 적용됐던 만큼 수가 적용에 따른 효과를 네카에서 검증을 받고, 심평원에 지원을 하면 최종적으로 행위전문위원회에서 검토를 하게 된다"며 "이를 통과하면 마지막 관문으로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행위, 비용적인 관점에서 전문가의 판단을 마쳤기 때문에 건정심에서 반려되는 사례는 매우 드물다"며 "다만 건정심의 관건은 비용적인 측면으로 가입자 입장에서 영양상담 적용 대상이 몇명인지, 추가 재정은 얼마나 소요되는지 이런 예측 및 재정에 대한 영향에 대해서도 잘 추계해 제시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2-03-12 05:30:00학술

비만약 급여 확대 노리는 학회…정부 "아직 시기상조"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고도 비만 수술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을 성사시킨 대한비만학회가 약제와 상담료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는 모습이다. 다학제 접근의 필요성과 고가의 약제비에 대한 환자 부담을 강조하며 여론 몰이에 나선 것. 하지만 정부는 학계에서 비만에 대한 기준조차 제대로 잡지 못한 상황에서 급여 논의는 아직 시기상조라며 선을 긋고 있다. 다학제 필수적인 비만 치료…적절한 보상안 마련 주문 대한비만학회는 26일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비만 진료 급여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마련했다. 대한비만학회가 정책토론회를 통해 급여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자리에서 비만 전문가들은 현재 비급여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비만 진료의 특성상 연속성을 가져가기 힘들다고 입을 모으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비만 환자 대부분이 비용 부담으로 치료를 중단하고 있으며 의료진들 또한 이로 인해 비만 진료에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며 정책적 지원을 요구한 것. 발제를 맡은 경북대병원 비만클리닉 고혜진 교수는 "비만 치료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은 대부분이 비만을 미용적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이라며 "직접적으로 사망률을 높이고 수많은 합병증을 동반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만성질환으로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일선 임상 현장에서 적절한 비만 치료를 하기에는 너무나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며 "사실상 비만 치료를 접을 만큼 좌절하게 하는 여건들이 많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일단 고 교수는 비만 환자의 특성상 히스토리부터 다수의 병력 청취가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전이 전혀 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본인의 경험상으로도 초진의 경우 20분 이상이 소요되며 처방만 해도 약제를 제외하고도 행동요법과 식사요법, 운동요법 등 다학제적 접근이 필수적이지만 이에 대한 보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고혜진 교수는 "가장 큰 문제는 비만 환자에게 쏟는 시간에 비해 상담 수가가 전무하다는 것"이라며 "결국 의료진 입장에서는 비만 환자를 기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린다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최소한 의학상담, 영양상담, 운동상담 등이 필요한데 아무것도 인정되지 않으면서 급여가 되는 고도 비만 수술 후 환자가 방치되는 경우도 발생하고 있다"며 "적어도 정신건강의학과에 적용되는 차등 상담 수가 등을 통해 이러한 노력을 보상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문가들은 비만 환자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약제 비용과 고도비만 수술 후 문제가 되는 피부 늘어짐 등에 대한 수가 적용도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다수 비만 환자들이 약제비와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고통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고 교수는 "비만에 대한 약물 치료가 전액 비급여로 진행되면서 잘 치료받던 환자들까지 비용 부담으로 인해 중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낮은 계층에 초고도 비만 환자들이 많지만 이들 또한 비싸 금액때문에 치료를 포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또한 유방암 환자에게 유방재건술을 급여로 보전해주듯 고도 비만 수술 후 피부 늘어짐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보험을 적용해야 한다"며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들어가는 비용때문에 환자들이 불만이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 급여 필요성 한 목소리…공단 "무슨 기준으로 급여 적용하나" 다른 전문가들도 마찬가지 의견을 내놨다. 각종 만성질환이 근본이 되는 비만을 잡기 위해서는 다양한 수가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주장이다. 상다수 전문가들은 비만 치료 급여 확대를 주장했지만 정부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입장이다. 의사 혼자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적어도 다학제적 접근에 대한 최소한의 보상이 시급하다는 의견이다. 대한비만학회 이창범 이사장(한양의대)은 "나도 비만 환자들을 위해 그룹치료를 진행하고 있지만 사실상 모든 것이 봉사의 개념"이라며 "영양사가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 환자들의 식사를 분석하고 나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밥을 먹지 않고 참여하는 형태"라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비만클리닉을 운영하면 의사가 제일 먼저 살이 빠진다는 얘기까지 나올 정도"라며 "이러한 문제들을 수없이 지적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는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이러한 문제로 아예 다학제적 접근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그나마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은 적자를 감수하면서 운영할 수 있는 여력이라도 있지만 일선 1차 의료기관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라는 것. 365MC 김정은 원장은 "비만 치료는 약물 요법만으로 일관된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며 "체중 감량 후 운동과 영양 등을 병행하며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러한 모든 과정을 1차 의료기관에서는 의사 혼자 감당할 수 밖에 없는데 현실상 효율과 지속성이 굉장히 떨어진다"며 "이로 인해 1차 의료기관에서의 비만 치료는 현실적인 문제로 일관성 있는 진료를 제공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로 인해 전문가들은 전폭적인 급여 확대가 어렵다면 적어도 상담수가 만이라도 서둘러 급여를 적용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최소한 비만 치료가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영양과 운동 등에 대한 상담 비용만이라도 보전해 달라는 요구다. 대한비만학회 강재헌 회장(성균관의대)은 "비만은 무엇보다 협진이 중요한 질병이지만 비용 보전이 안된다는 점에서 의료기관에서 상당히 기피할 수 밖에 없다"며 "고도 비만 수술이 급여화된지 2년이 지난 지금 수술 후 팔로업이 제대로 되지 않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한정된 재원을 투입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면 적어도 고도 비만 수술을 받은 환자에게만이라도 상담 수가를 인정해 줘야 한다"며 "약물 급여가 쉽지 않다면 최소한 상담수가만이라도 인정해줘야 비만 치료가 연속성을 가질 수 있다"고 제언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이다. 현재 비만 환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조차 세워지지 않은 상태라는 것. 이로 인해 아예 재정 추계조차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현재 상태에서 급여 적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의견이다. 최소한 학계에서 비만의 기준을 통일하고 유병률과 함께 급여 적용시 혜택을 받게 될 환자에 대한 정리는 마친 상태에서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는 지적. 국민건강보험공단 김동욱 건강서비스부장은 "현재 국내는 물론 여러 나라에서 BMI 등 비만 환자에 대한 기준이 모두 다르며 진료 지침도 상이하게 적용되고 있다"며 "일단은 학계에서 비만의 정의와 다양한 기준을 합의해 통일하는 것이 먼저"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또한 비만 수술 외에 향정신성의약품이 주를 이루는 비만약에 대한 처방 기준도 모두 다른 상태"라며 "이에 대한 정리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비만에 대한 기준도 명확하지 않고 처방 가이드라인 등도 제각각인 상황에서 급여화를 논의하는 것은 사실상 시기상조라며 선을 그은 셈이다. 김 부장은 "국회에서도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정부도 의지가 있지만 적어도 비만에 대한 기준이 세워지고 처방 가이드라인이 명확해져야 급여를 적용했을때 얼마나 재정이 투입되는지에 대한 추정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한 준비도 덜 되어 있는 만큼 학계에서 이를 먼저 정리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2021-03-29 05:45:56학술

쭈글쭈글 처진 뱃살, 지방흡입으로 라인과 탄력까지?

메디칼타임즈=서재원다이어터 중에 '체중 감량'만을 목표로 삼고 극단적인 식이조절을 시도하는 사람이 많다. 초기에는 살이 빠지는가 싶지만, 어느 순간 좀처럼 체중이 줄지 않고 탄력까지 잃는 경험을 한다. 특히 복부, 팔뚝, 허벅지 등이 대표적인 부위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은 "굶다시피 하는 다이어트는 당장은 살이 빠진 것처럼 보일지 몰라도 결과적으로 살이 더 잘 찌는 몸으로 바뀌기 쉽다"며 "요요현상은 물론 피부가 힘을 잃고 처질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365mc 대구점 서재원 대표원장 서재원 대표원장은 "식단조절만으로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는 부위는 의외로 '복부'"라며 "내장지방은 빼기 어렵다는 인식이 크지만 노력만 한다면 사이즈를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내장에 쌓인 지방은 식단 관리로도 어느 정도 관리가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아랫배가 늘어지거나 피하지방이 많이 쌓인 경우는 식이조절만으로 해결하기가 어려울 뿐 아니라 살을 빼도 탄력을 지키지 못할 수 있다. 아무리 날씬한 여성이라도 출산 후 복부 탄력으로 고민할 수밖에 없는 것과 유사하다. 서 대표원장은 "그 동안 불룩하게 나온 배 때문에 늘어진 피부가 빠른 다이어트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피부 처짐 현상을 보이게 된다"며 "특히 복부 비만은 전신 비만에 비해 피부 처짐 가능성이 더 크다"고 설명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비만클리닉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서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을 선호하는 이유는 단기간에 피하지방을 제거하면서 탄력까지 관리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지방흡입은 고민 부위에 쌓인 피하지방을 체외로 직접 빼내기 때문에 식단 조절로도 빠지지 않던 부위의 사이즈를 줄일 수 있고 탄력 저하 문제를 최소화할 수 있다. 서 대표원장은 "복부 지방흡입 수술의 경우, 개개인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피부 두께에 따라 0.5~1.5cm 정도 만져질 정도만 남기고 모두 제거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수술 전 개개인의 피부 탄력에 따라 적정량의 지방을 남겨야 탄력저하 문제가 두드러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경험이 풍부하고 정교한 바디 디자인이 가능한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지방흡입 후에도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수술 후 관리'다. 서 대표원장은 "지방흡입은 수술도 중요하지만 탄력을 높일 수 있는 후관리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탄력이 약하면 제대로 수축이 안 돼 지방이 나온 만큼 사이즈가 줄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피하지방의 두께와 탄력도 등에 따라 수술 결과를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는 것도 지방흡입 전담의의 실력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의료진을 만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표적인 지방흡입 후 관리의 기본은 병원에서 의료진이 조언해 준 사항을 그대로 이행하는 것이다. 서 대표원장은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제대로 복용하고, 압박복을 착용하면서 HPL레이저나 카복시 등의 후관리 시술이 피부 탄력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방흡입수술 전 의료진이 이야기하는 모든 과정을 숙지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다. 특히 수술 후 회복의 경과는 개인 체질이나 상황, 시술 부위, 지방 제거량, 마취액 침투 정도, 시술에 사용하는 장비, 이후의 관리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지방흡입 전후로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하는 것이 좋다.
2020-09-29 05:45:50학술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 비만클리닉 진료 시작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는 비만클리닉을 개설해 매주 목요일 오후 진료를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비만클리닉에서는 ‘비만 파수꾼’이란 별명으로 유명한 심경원 가정의학과 교수를 필두로, 김지훈 성형외과 교수와 이윤택 외과 교수가 함께 협진을 한다. 의료진 협지을 통해 약물 치료와 운동 처방 뿐만 아니라 체형 교정 및 고도비만수술까지 가능하며, 외래 당일 웰에이징센터에서 모든 검사를 진행할 수 있다. 심경원 교수는 "이대서울병원 비만클리닉에서는 식욕억제제 등 약물 요법과 운동요법은 물론 고도비만 해결을 위한 비만수술까지 가능하다"며 "비만 관련 최고 수준의 전문의들이 환자별 맞춤 비만 진료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9-24 14:14:57병·의원

'비만=미용' 굴레에 갖힌 고도비만수술…의료진도 골머리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치료목적 비만수술을 둘러싼 실손보험료 지급 문제를 두고 일선 의료현장 의료진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고도비만 환자 대상 비만대사수술이 건강보험 급여화된 지 2년 가까이 됐지만, 실손보험 상에서 '미용'으로 분류되면서 보험료 지급 거부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중소병원들도 건강보험 항목으로 적용되면서 비만센터를 구축하고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만대사수술 건강보험 급여화를 기점으로 종합병원 이상 의료기관들이 비만센터 또는 비만클리닉을 개설하면서 경쟁적으로 '수술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복지부와 심평원이 설정한 병적미만 비만대사수술 급여기준은 BMI 35kg/㎡ 이상이거나, BMI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당뇨 등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다. 또 기존 내과적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BMI 27.5kg/㎡ 이상~30kg/㎡ 미만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및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즉, 고혈압‧당뇨 등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경우라도 고도비만일 경우 병적비만으로 정부가 분류한 것. 하지만 건강보험이 급여화 된 지 2년 가까이 흐른 현재에도 일부 실손보험사 측은 보험약관상 '비만(obesity)' 관련 의료비는 실비 지원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제시하며 비만대사수술 보험료 지급을 거부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는 상황. 실제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고도비만 환자 대부분이 고혈압‧당뇨 등 합병증을 동반한다고 이해되지만 단순 고도비만 환자가 30%를 차지할 만큼 상당히 많다"며 "실손보험에서 비만을 미용과 결부시켜 지급을 꺼리는 경향이 여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건강보험 급여화로 환자가 수술비의 20%만 부담하면 되지만 이 경우도 금액이 상당하다"며 "정부가 고도비만을 질병으로 인정한 만큼 실손보험에서도 '미용'이 아닌 '질병'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일부 실손보험사의 지급거부는 질병코드 문제에서 비롯된다. 일선 의료진들은 비만대사수술 시 한국질병분류코드상 일반 비만(E66)과 달리 병적비만을 의미하는 질병코드(E66.8)로 작성하고 있지만, 일부 실손보험사 측은 E66.8도 결국 E66의 하위분류 중 하나로 보상대상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비만대사외과학회를 중심으로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별도 질병코드 부여를 추진했지만 아직 현실화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실손보험료 지급을 거부당한 일부 환자들은 금융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는 실정. 비만대사외과학회 임원인 한 상급종합병원 비만센터장은 "실손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술을 했다가 지급을 거부당한 환자들을 적지 않다"며 "당뇨 등 공동상병을 가진 환자들은 무리 없이 실손보험 대상이 되지만 고도비만 단독상병일 경우 어려움이 많다. 그렇다고 의사가 양심을 버리고 공동상병으로 처리할 수 없는 노릇"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는 "질병코드 문제도 있지만 결국 보험회사가 고도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해야 하는 문제다. 건강보험으로 2018년 인정된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이라며 "관련 학회 차원에서 실손보험 지급 거부사례만을 모아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20-09-17 12:00:59병·의원

비만연구의사회, 비만체형치료 주제 학술대회 개최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는 코로나19로 일정을 연기하던 끝에 방역을 철저히 해 지난 2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17회 학술대회를 열었다고 3일 밝혔다. 비만연구의사회는 학회 등록자뿐만 아니라 학회장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을 대상으로 문진표 작성 및 체온을 측정했다. 행사장 내 마스크 착용 및 손소독제 사용 권고 등의 방역수칙도 강조했다. 모든 스태프는 마스크 위에 페이스실드까지 착용했으며 강의장에서도 거리두기를 실천했다. 강연단에는 가림막을 설치해 강연자의 편의를 도왔다. 비만 치료의 70~80%를 개원가에서 진료하고 있는 상황. 비만연구의사회는 '비만체형치료의 정석'을 모토로 비만I, 비만II, 피부&쁘띠, 워크샵, 직원교육 등 5개의 강의장을 운영했다. 비만클리닉 진료 영역 확장을 위해 피부 및 쁘띠 시술 강의가 이뤄졌다. 김민정 회장은 "궁금한 부분이 있어도 명확한 답을 얻지 못해 답답해하던 회원에게 시원한 돌파구를 제시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라며 "학회장 감염 예방에 무엇보다 최선을 다해 안전하게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2020-08-03 15:24:24병·의원

365mc, 지방흡입 환자 대상 보증 제도 실시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65mc가 공개한 초고객만족 보증서 사진 365mc가 고객의 만족을 최우선으로 충족시키기 위한 혁신적인 보증 제도를 도입했다. 비만클리닉 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가 지방흡입 수술 고객의 만족도를 극대화하고, 신뢰에 부응하기 위해 '초고객만족 보증서'를 발급한다고 22일 밝혔다. 365mc는 보증 제도를 통해 지방흡입 수술 고객에게 ▲동일부위 지방흡입 터치업 ▲후증상 케어 ▲개인별 맞춤 만족 플러스 프로그램 등 파격적인 서비스를 1년간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365mc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99%를 만족시키는 것을 넘어 마지막 한 명의 고객까지도 만족시킬 수 있는 '초고객만족'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앞으로도 최우선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그 어떤 도전도 두려워하지 않고 부단히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비만치료 결과예측 인공지능 서비스 '밥스', 다이어트 성공을 그리며 비만 치료 성공률을 높이는 '미래성공기', '내 변화 사진 리뷰', '내게 주는 다이어트 칭찬 등록' 등 초고객만족을 최상위가치로 두고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2020-06-22 11:15:16병·의원

365mc, 지방흡입 스마트 병원 시스템 구축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65mc가 지방흡입 특화 차세대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통해 스마트 병원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비만클리닉ᆞ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마이크로소프트 1위 클라우드 파트너사인 클루커스와 지난 5월 29일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365mc와 클루커스는 지난 5월 29일 지방흡입 스마트병원 시스템 구축 업무협야을 맺었다. 365mc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기반의 의료 데이터분석 시스템 및 스마트 병원 구축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의료 클라우드를 통해 데이터 분석의 자동화, 병원 업무의 효율화를 이루고, 해외 진출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365mc네트웍스 김남철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비만 특화 의료기관이 되기 위해선 디지털 기술을 적재적소에 활용한 스마트 병원으로의 혁신이 불가피하다"며 "클라우드 대표 기업 클루커스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선도 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365mc는 지난 2017년 지방흡입 수술의 신기술, 인공지능 지방흡입 시스템(M.A.I.L SYSTEM)을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 개발해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를 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서울대와 함께 지방흡입의 비만 심리 개선 효과 검증을 위한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고, 카카오엔터프라이즈와 함께 지방흡입 특화 인공지능 식사일기도 개발 중이다.
2020-06-01 11:26:10병·의원

브랜드 지켜낸 365mc '짝퉁 병원'과 싸움서 이겨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 365mc 병원이 중국 짝퉁 병원 브랜드 도용 다툼에서 승리하면서 의료 브랜드를 지켜냈다. 이는 한국 의료브랜드가 타국 정부에 브랜드 가치를 인정받은 세계 최초의 사례로 의미가 있다는 게 365mc의 평가다. 365mc병원 전경 모습. 지난해 3월 비만클리닉지방흡입 특화 의료기관 365mc는 자사 브랜드를 도용한 중국 성도이지의료미용병원(이하 성도이지병원)을 고소한 바 있다. 성도이지병원은 '중국에서 유일하게 365mc와 람스(LAMS) 기술 협력을 한 독점병원'이라고 소개하며 기술력과 브랜드 노화우 등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광고해왔다. 또한 365mc가 지난 2014년부터 선보인 지방흡입 주사 람스 브랜드명을 베껴 '이지스컬프 삼육오엠씨(Easysculpt 365mc)와 '삼육오엠씨 람스(365mc LAMS)' 등 365mc 명칭을 그대로 사용한 모방 상표를 출원시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성도이지병원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면서 브랜드 도용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중국의 정부기관인 성도 무호구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3월 말 성도이지병원의 불법행위를 인정하며 10만 위안의 행정처벌을 내렸다. 이는 자국 산업 보호를 위해 브랜드 도용 단속에 미온적이었던 중국 당국이 의료 브랜드 도용의 심각성 앞에서는 척결의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는 게 365mc의 설명이다. 365mc가 공개한 중국 정부의 성도이지병원의 브랜드 도용 결과 통지문. 365mc 대표원장협의회 김하진 회장은 "365mc가 비만 치료의 효과와 안전을 위해 노력해온 수많은 시스템은 2003년부터 비만 하나만 집중해온 노력의 결정체다"며 "무단으로 브랜드를 도용해 가치를 훼손하고 의료 기관으로서 양심을 저버리는 해외 의료기관의 행태에 자비 없는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회장은 "의료 브랜드 시대의 포문을 세계 어느 곳도 아닌 한국 의료기관이 열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의료 한류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뒷받침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2020-04-27 11:32:25병·의원
분석

비만수술급여 1년 평가해보니...특정의사 쏠림현상 '심각'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 고도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비만대사수술을 급여화한 지 1년이 지났다. 기존 비급여 영역에 있던 항목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게 되면서 환자들의 부담은 크게 줄어들었다. 건강보험 적용으로 환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의 병원들은 비만센터 또는 비만클리닉을 개설하면서 경쟁적으로 '수술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렇다면 비만대사수술 급여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수술건수는 얼마나 늘어났을까. 자료사진. 본 사진은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것입니다. 27일 메디칼타임즈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심사가 완료된 최근 6개월(2019년 1월~6월) 간의 '비만대사수술(이하 비만수술) 관련 청구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의료계가 예상한 것보다는 수술건수 증가가 뚜렷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현재 심평원이 설정한 비만수술의 급여대상자는 BMI 35kg/㎡ 이상이거나, BMI 30kg/㎡ 이상이면서 고혈압 등 합병증을 동반한 경우를 인정한다. 또 기존 내과적 치료나 생활습관 개선으로 혈당이 조절되지 않는 BMI 27.5kg/㎡ 이상~30kg/㎡ 미만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위소매절제술 및 비절제 루와이형 문합 위우회술을 시행하는 경우도 급여 대상에 포함된다. 2018년 7월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은 후 비만수술 급여화를 계기로 제2형 당뇨병 환자도 급여대상으로 들어간 것이다. 확인 결과, 최근 6개월 동안 비만수술은 1119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1293회 실시돼 약 23억 4658만원 청구되는데 그쳤다. 그나마 이 중에서는 위소매절제술이 가장 많이 실시된 비만수술 방법이었다. 전체 건수에 절반을 넘는 848회가 위소매절제술로 이뤄졌다. 특히 비만수술법의 하나로 논란이 많았던 위밴드수술은 6개월 동안 71건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 간 비만수술 심사실적(자료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단위: 명, 회, 천원) 의료현장에서는 이 같은 통계 결과를 두고서 예상보다 적은 수치라고 평가했다. 대한위장관외과학회 김성근 총무이사(가톨릭의대)는 "비만수술 1년을 예측했을 때 적어도 3000~4000건은 실시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그것보다 더 적은 수준에 그쳤다"며 "위밴드술의 경우는 故 신해철 사건 이후로 의료현장에서는 실시되지 않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김 총무이사는 "해당 사건이 아니더라도 위밴드술은 이전부터도 사라지는 추세였다"며 "국내에서 한창 많이 이뤄질 때 이미 미국에서는 사라지는 추세였다"고 말했다. 활성화 덜 된 비만수술, 특정의사 쏠림현상 문제로 수술 건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의료계 내부에선 '진료표준화'를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았다. 특정병원 혹은 의사로 비만수술이 집중된다는 게 문제점. 통계상으로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비만수술이 극히 일부 의사에게 수술이 집중되고 있다는게 의료계 내부의 전언이다. 다시 말해, 심평원 등 보건당국이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정보가 한정적이다 보니 카페 등을 통해 비만수술 정보가 집중되면서 이를 활용하는 병원 혹은 의사 일부에게 수술이 집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만수술을 받고 싶은 환자의 경우 현재 인터넷 블로그를 통해서만 관련 수술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실정이다. 한 서울의 K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급여화 1년이 지난 시점에서 가장 큰 문제는 비만센터를 운영하는 병원과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의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 환자가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며 "그러다 보니 비만수술을 받고 싶은 환자들이 경험을 공유한 카페 등으로 관련 정보들이 집중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결국 카페나 블로그 활동을 잘하는 병원으로 비만수술이 집중적으로 이어지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카페나 블로그 만으로 해당 병원이나 집도의의 수술 경험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꼬집었다. 여기에 비만수술를 진행하는데 있어 내과와 외과의 협진 활성화에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아직까지는 비만수술 관련해서 내‧외과 협진은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이 의료계의 중론이다. 실제로 최근 6개월 동안 비만수술에 따른 통합진료료를 청구한 건수는 146회에 불과했다. 최근 6개월 간 비만수술 통합진료료 청구 현황(자료제공 :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단위: 명, 회, 천원) 불필요한 수술을 방지하고, 수술 전후 비만환자 상태에 대한 통합적인 진료를 독려하기 위한 목적으로 집도의와 내과, 정신과 등 관련 분야 전문의가 협진 했을 경우 수가를 지급했는데 일선 진료현장에서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다른 대학병원 위장관외과 교수는 "아시아인의 특징은 당뇨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비만과 당뇨병을 치료하는 비만대사수술로 가야한다"며 "내과와 협진이 잘 이뤄진다면 수술 건수도 더 늘어날 텐데 아직은 시행 초기단계라 협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뇨치료에 있어 하나의 선택지로 비만수술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수술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영양과 재활팀 등까지 꾸려 협진을 보다 구체화한 병원은 수가를 더 상향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시급한 진료표준화, 적정성평가 시계 빨라질 수도 비만수술을 둘러싼 진료표준화 문제를 보건당국도 모르지 않을 터. 심평원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해 비만수술이 급여화된 지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적정성평가 후보 항목으로 제안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한번 후보항목으로 제안됐기 때문에 언제 다시 적정성평가 검토 테이블에 오를지 모르는 상황이다. 상급종합병원뿐 아니라 중소병원들도 건강보험 항목으로 적용되면서 비만센터를 구축하고 환자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심평원 평가개발부 박춘선 부장은 "지난해 의료평가조정위원회에서 신규평가 후보 항목으로 비만수술이 논의 된 것은 사실"이라며 "매년마다 평가 신규항목을 의견 조회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비만수술이 제안됐지만 건강보험으로 적용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려대상이 되지 못했다. 일단 평가 자료가 쌓여야지 제도에 포함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관련 학회에서는 적정성평가 도입은 아직은 시기상조라면서 일단 자체적으로 시행 중인 '비만수술 의료기관 인증제도'를 활성화해 기본 수술 데이터를 모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위장관외과학회 김성근 총무이사는 "적정성평가의 가장 큰 목적은 진료표준화"라며 "건강보험으로 적용됐지만 적절한 환자를 수술했는지, 진료비를 적정하게 책정했는지 의문점이 존재하면서 의견이 제시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김 총무이사는 "비만수술 준비과정서부터 의사 등 인력구성, 환자기록 등 관리에 대한 표준화 필요성을 느끼는 것인데 일단 학회에서 인증제도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일단 제도가 안착할 때까지 적정성평가보다 인증을 통한 데이터 구축을 우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0-04-27 05:45:57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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